후티 "사우디 유조선 2척 공격…해상봉쇄 위반"

기사등록 2026/07/23 07:34:32 최종수정 2026/07/23 07:40:24

엔셀라·라일리아호 표적 주장

실제 공격·피해 여부는 확인 안 돼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추가 충돌 가능성

[사나=AP/뉴시스]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사진은 13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 국제공항 단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영상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매체인 알마시라 TV가 방송한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2026.07.2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최근 선포한 대사우디 해상봉쇄에 따라 실제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하면서 홍해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

이날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후티는 군사작전을 통해 사우디 유조선 '엔셀라'호와 '라일리아'호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두 선박이 해상봉쇄를 위반해 표적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공격 여부와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당국도 공격 주장에 대해 즉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사우디 남서부 알슈카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홍해에서 유조선 1척이 미상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발사체의 출처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 선박이 후티가 지목한 유조선인지는 불분명하다.

후티는 지난 20일 사우디 항구를 이용하는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사우디 선박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과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항로까지 흔들리면 사우디 원유 수출과 세계 물류가 동시에 압박받을 수 있다. 선박의 우회 운항과 보험료 상승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가 군사 대응에 나설 경우 2022년 휴전 이후 잦아들었던 예멘 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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