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울시 전 국장은 전날 워싱턴DC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뇌졸증이었으며, 최근 수년간 이른바 '아바나 증후군' 증세를 보이며 건강이 악화됐다고 배우자는 전했다. 아바나 증후군은 전세계 정보요원과 외교관들 수백명이 겪었다고 주장하는 희귀 증상이다.
울시 전 국장은 클린턴 행정부 출범 직후인 1993년 2월부터 1995년 1월까지 CIA를 이끌었다. 당시는 냉전 종식 이후 정보기관들이 혼란을 겪은 격변기로 평가된다.
이 기간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핵개발을 강행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정밀타격을 검토했는데, 울시 전 국장이 극비리에 방한해 한국 정부와 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북한의 공습 계획에 크게 반발했다. 결국 클린턴 행정부는 공습을 강행하는 대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특사로 북한에 보냈다.
울시 전 국장 재임 시절 소련·러시아 이중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앨드리치 에임스 사태가 터지면서 의회와 충돌했고, 결국 사임했다.
퇴임 후에도 북한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 강경론을 주창했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정보 분야 선임 고문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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