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 겨냥 "해당 행위보다 심각…당원들 '내가 신천지 신도냐' 분노"(종합)

기사등록 2026/07/23 00:00:00 최종수정 2026/07/23 00:10:11

"내 이름 대고 연루설 제기하는 순간 법적 조치할 것" 선 그어

유튜브 방송서도 "해당행위보다 심각…당원들 들고 일어나야"

"송영길, 李 위험 빠트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해…말 조심해야"

"JMS 총재가 작은 아버지? 그 유튜브 계정 문 닫게 만들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in 민주당 청년을 담다! 노동을 잇다'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7.2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한재혁 권신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2일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자신을 겨냥해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건 정확하게 해당행위다. 해당행위보다 심각한 사항"이라며 "당원들이 다 들고 일어나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유튜브 채널 '2분 News(뉴스)'에 출연해 "댓글을 보니까 '정청래 의원 지지하는데 그럼 내가 신천지 신도란 말이냐'라고 당원들이 분노한다"며 "빨리 근거를 대든가, 이건 수사 의뢰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도 경찰에 맞고소할 테니 이 부분은 근거를 빨리 대라"며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 후보는 '근거를 대지 못하면 사퇴하라'고 주장하는데 전 옳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우리가 국민의힘을 향해 신천지·통일교 공격을 했다. 국민의힘에서 '너네도 그렇잖아' 공격하면 뭐라고 말하나"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신천지·통일교 (수사)는 경찰 수사로 하는 것이고 조작기소 부분은 특검을 통해서 하자고 했다. 제가 마치 신천지·통일교를 봐 주려고 (특검을) 안 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정확하게 가짜뉴스"라며 "(신천지·통일교 특검 대신) 조작기소 특검 때 파견 검사를 받아서 그걸 하자고 당정청이 조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유튜브 영상을 고발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정 전 대표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와 가족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들을 언급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정 전 대표는 "(정 총재와) 일면식이 없고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데 (유튜브 영상은 정 총재가) 제 작은 아버지라는 것"이라며 "벌금 좀 맞고 차라리 슈퍼챗 받는 등 '어그로' 끄는 게 목적이면 아예 그 유튜브 계정을 제가 문 닫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 전 대표 출마에 불편함을 드러냈다'는 취지로 발언한 송영길 의원을 향해서는 "자칫 대통령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통령이 그러시는 걸 한번도 제 눈으로 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은 합법·준법 정신이 뛰어나서 조금이라도 의심 소지가 있는 언행은 안 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다. 송 후보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좀 말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전 대표는 송 의원이 '후보 자격 논란'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박지원 최고위원에게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발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당 지도부에서 엄중한 징계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등을 포용할 것인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건 베리 심플하다"며 "당연히 포용하고 당연히 통합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직 임명할 때 절 찍었느냐, 누굴 찍었느냐는 제로 베이스, 백지화하고 가장 일 잘할 사람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문조털래유' 등 멸칭 논란에 대해서는 "해당행위라고 규정하고 단호히 조치할 생각"이라고 했다.

당 대표 연임 성공시 강력한 정치를 실현하겠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할 생각이다. 지난 1년 동안 사리 나올 정도로 많이 참았는데 이제는 포용할 건 포용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서는 "제가 또 당 대표가 되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대선에 출마하려고 그러지' 이렇게 공격할 것 아닌가"라며 "당 대표를 열심히 해서 총선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정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 평가에 대해서는 "실패, 패배로 규정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 1년이 다 패배했다는 것이냐'는 우려가 있어서 조율을 통해 '큰 승리했다. 서울시장은 아프다'고 일차적으로 규정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도 "잘못하면 (민주당이) 위헌정당으로 몰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을 한 것"이라며 "이것은 전당대회 유불리를 떠나서 (김 전 총리가) 정확히 해명하고 근거가 있으면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김 전 총리가) 뜬구름 잡는 식으로 치고 빠지기, 의혹제기, 폭탄돌리기 식으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분노하는 일"이라며 "만약 제 이름을 대고 연루설을 제기하는 순간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가 '특정 전 대표와 연루됐다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는 "특정 전 대표를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차라리 누구라고 지목해서 얘기하라. 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총리를 향해 "육하원칙에 의거해 정확하게 근거를 대라.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고 지금 당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아무리 전당대회라고 유불리 계산을 안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어떻게 정통 집권여당에 이렇게 위헌적 요소까지 비화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핵폭탄을 터뜨리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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