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협, 경찰청 '감찰인력 증원' 공문 반발…"순환인사도 불신"

기사등록 2026/07/22 16:39:25 최종수정 2026/07/22 17:16:24

감찰인력 증원 공문 두고 협의 절차 논란 제기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5.09.19.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가 경찰청이 공식 협의에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한 뒤 같은 날 감찰인력 증원 공문을 시행했다며 순환인사 추진 과정에도 불신을 제기했다.

경찰청은 순환인사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감찰인력 증원은 이미 발표한 수사 내부비리 근절 대책의 후속 조치라는 입장이다.

직협은 22일 성명을 내고 경찰청이 전날 공식 협의에서 수사 내부비리 근절 대책과 순환인사 추진 여부 등을 질의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직협은 전날부터 이틀간 경찰청과 상반기 정기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직협은 이 자리에서 전국 순환근무제 폐지를 요구하고 수사 내부비리 근절 대책과 순환인사 추진 여부 등을 질의했다.

경찰청은 같은 날 전국 시·도경찰청에 '경찰관서 감찰 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서별 자체 정원조정 지시'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각 경찰서가 자체 정원 조정을 통해 청문감사인권관실 감찰 정원을 최소 1명 이상 증원하고, 이달 29일까지 조정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직협은 "이미 기준과 일정까지 정해진 정책을 공식 협의에서는 알리지 않고 집행했다"며 "법정 협의 절차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찰인력 증원도 협의와 별개로 추진됐다면 순환인사 역시 같은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순환인사 추진 계획 공개와 재협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측은 "감찰인력 증원은 '경찰 수사 내부비리 근절 및 민주적 통제 강화 방안'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순환인사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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