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만난 정동영 장관 "내년 교황 방한 한반도 평화의 큰 축복" [뉴시스Pic]

기사등록 2026/07/22 15:59:03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유흥식 추기경이 2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기 위해 입장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현주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는 지금 8년 동안 일체 접촉, 대화, 만남이 끊어져 있는 상황인데 교황께서 오심으로써 그 다리를 놓는 계기가 되리라고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유 추기경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교황이 오시는 것이 한반도 평화의 아주 큰 축복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와 관련해 "정치적인 의미를 다 떠나서 세계 청소년들이 모이는데, 북쪽의 청소년들도 함께 참석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내년 교황이 오시기 전까지 저희가 열심히 다시 남북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아주 성공적으로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에게 몇 년 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한국을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유 추기경은 당시 교황에게 "한국은 분단국가다. 비무장지대는 155마일(약 249㎞)로, 만약 전세계 젊은이들이 평화와 화해를 마음에 새기면서 동쪽에서 서쪽까지 인간띠를 만든다면 약 30만~35만명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고 회상했다.

또 "교황님이 베드로 대성당에서 광장에서 4000, 5000명을 강복해 주시고 그 가운데 2000명은 기차로 로마를 출발해서 베이징까지 이동하고, 다른 한 2000명은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육로로 한국에 오는 것"이라며 "그렇게 순교 정신을 되새기고, 젊은이들이 함께 평화와 화합을 실천하며 한국에 모인다면 엄청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1986년 처음으로 공식 개최된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 신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교황 레오 14세는 이 행사를 통해 북한 청년들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지난해 5월 즉위 미사를 집전함으로써 교황직을 시작했으며, 내년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바티칸에서 교황을 예방하고 방한과 더불어 북한 방문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유 추기경은 "교황님은 미국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앞으로 북미관계 등 여러 국제 현안에서 관심을 받을 수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도 관심사가 될 수 있겠다"라면서도 "그 분이 교황으로 선출된 것은 미국인이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됐으며 최근 여름 휴가차 방한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유흥식 추기경이 2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기 위해 입장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유흥식 추기경이 2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기 위해 입장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유흥식 추기경이 2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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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유흥식 추기경이 2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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