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 이전 앞두고 전문가 토론회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는 22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 커피도시 공공자산 국제커피박물관 발전 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제커피박물관은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시민마당(옛 부산진역사)에 위치한 전국 유일의 공공 커피박물관이다. 다만 부산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가 해당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올해 말 운영 종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물관은 2022년 한 시민이 40여 년간 세계 각국에서 수집해 기증한 커피 관련 유물을 바탕으로 조성됐으며, 2018년 기준 감정평가액은 약 30억원에 달한다.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상곤 부산경상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커피박물관은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관련 유물과 도구를 수집·연구하는 공간"이라며 "바리스타 체험과 로스팅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고베 UCC 커피박물관과 브라질 산투스 커피박물관 등을 사례로 소개하며 "국제커피박물관은 글로벌 커피도시 정책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라며 "민간 기증과 공공예산이 결합된 공공문화시설 모델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강경태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경희 전 부산시의회 입법정책담당관 연구위원, 이영선 울주문화예술포럼 수석 부회장, 양봉석 전 영산대 교수, 곽준식 동서대 경영학부 마케팅 교수, 정영덕 국립 한국해양대 해양벤처진흥센터 대표 이사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부산시 커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에 참여한 김경희 전 부산시의회 입법정책담당관 연구위원은 "국제커피박물관 존치와 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를 둘러싼 갈등은 시민 문화자산과 국가 사법 인프라 가치가 충돌하는 문제"라며 "안정적인 대체 이전 부지 마련과 이전 비용 지원 등 구체적인 발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준식 동서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제커피박물관은 도시 브랜드 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자산"이라며 "접근성과 역사성, 확장성,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마련하고 박물관과 커피산업, 관광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 공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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