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었으면 박치기 날렸다"…즐라탄, 월드컵 난투극 파레데스 맹폭

기사등록 2026/07/22 16:22:30
[뉴저지=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가비(왼쪽)가 아르헨티나의 티아고 알마다(가운데), 레안드로 파레데스(오른쪽·5번)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있다. 2026.07.20.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스웨덴 출신의 축구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뒤 벌어진 충돌 사태를 두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강하게 비판했다.

월드컵 우승을 결정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뒤 벌어진 몸싸움 과정에서 파레데스가 거친 행동을 보이자, 즐라탄은 "내가 그라운드에 있었다면 박치기를 했을 것"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축구 전문 매체 GOAL에 따르면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1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발생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경기 종료 뒤 양 팀 선수단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내내 스페인의 압박에 고전했다.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면서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막판에는 아르헨티나의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까지 맞았다. 결국 수적 열세 속에서 연장 후반 스페인의 공격수 페란 토레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였다. 우승을 놓친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스페인 선수들 사이에서 신경전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파레데스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파레데스는 스페인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를 걷어차고, 스페인의 미드필더 가비를 넘어뜨리는 등 거친 모습을 보였다. 양 팀 선수들과 코치진이 급하게 나서면서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결승전 마지막 장면은 우승 경쟁과 별개로 논란을 남겼다.

당시 폭스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지켜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해설 도중 파레데스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즐라탄은 "파레데스는 그라운드에 나 같은 선수가 없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에게 박치기했을 것이고, 나 역시 퇴장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프로 선수에게서 나와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있어서는 안 될 모습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즐라탄은 파레데스뿐 아니라 스페인 선수들의 대응 방식도 문제 삼았다.

그는 "스페인 선수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팀 동료가 다른 선수에게 맞고 있는데 그저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레데스의 거친 행동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상대 벤치를 향해 공을 차는 행동으로 비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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