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혐의 '프라다호' 평택항 억류

기사등록 2026/07/22 14:06:54

"관계부처 합동조사 진행… 안보리 결의 위반 사실 밝혀져"

[서울=뉴시스] 프라다호 위치 (사진 출처=마린트래픽)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선박 한 척을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정부는 프라다(Prada)호가 과거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활동에 관여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3월 평택항에 입항한 이 선박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조사 결과 프라다호의 안보리 결의 위반 가담 사실이 밝혀져, 안보리 결의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이 선박을 억류 중"이라고 했다.

프라다호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한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 수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선박으로, 지난 3월13일 평택항에 입항했다.

프라다호는 지난 5월 29일 미국과 한국, 일본, 영국, 호주 등 10개 나라와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이 발표한 대북제재 이행 공동성명에 언급된 선박이기도 하다.

당시 공동성명은 최근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 수출에 관여한 선박 5척을 지목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재 대상으로 추천된 선박 7척에 대한 신속한 지정을 촉구했다. 공동성명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한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 수출에 해당 선박들이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1만730t급 화물선인 프라다호는 '소피아'라는 이름으로 운항하던 당시인 2024년 9월과 12월,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선적하는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바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는 프라다호가 탄자니아(잔지바르) 선박으로 등재돼 있다. 다만 운항 회사는 마셜제도 소재 중샹쉬핑으로 표기돼 있다.
        
이 선박은 2008년 건조 후 2020년까지 중국 선적의 후아타이샨(HUATAISHAN)호로 운항했다. 이후 2024년에는 소피아호로, 2025년에는 현재의 프라다호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VOA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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