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우원식, 82억 쓴 해외출장 14회 모두 아내 동행"

기사등록 2026/07/22 14:33:20 최종수정 2026/07/22 15:12:2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7.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재임 기간 실시한 14차례의 해외출장에 배우자가 모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사용된 총 예산은 82억8700만원으로, 1회당 평균 약 5억9200만원에 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우 전 의장의 부부동반 출장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내역에 따르면 우 전 의장은 지난 2024년 10월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출장부터 지난 5월 네덜란드·케냐 공식방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출장 일정에 배우자를 데려갔다. 출장 일정 대부분은 공식방문 및 국회의장회의 참석이었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배우자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했단 말인가"라며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 예산을 감독한다. 국회의장이 국민 혈세를 이렇게 낭비해도 되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례와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이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으로 강제수사를 받은 만큼 우 전 의장에게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 의원은 "노 전 선관위원장은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으로 합동수사본부 압수수색을 받았다. 국고횡령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며 "어쩔 수 없이 배우자의 해외 출장 비용을 국고에 반납했지만 범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악습이자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 전 의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도 수사 대상"이라며 "신속한 압수수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총 3차례 배우자 동반 출장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약 9000만원이 배우자 동행을 위해 국고에서 지원된 것으로 알려져 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노 전 위원장은 국외 출장 비용으로 사용된 4743만8900원을 선관위에 반납했다.

당시 선관위는 헌법기관장으로서의 지위에 상응하는 예우 차원에서 예산에 반영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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