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닮은 공간' 대통령 세종집무실… 본격 설계 착수

기사등록 2026/07/22 14:00:00 최종수정 2026/07/22 14:46:25

행복청 "국격에 맞는 건축물로 2029년 8월 입주"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 전월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세종동 S-1, 대통령 세종집무실 부지.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공모와 국민·전문가 의견수렴을 마무리하고, 건축설계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설계공모에는 총 17개 작품이 제출됐다. 최종 당선작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해안·토문·운생동)이 내놓은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 지혜의 풍경'으로 결정됐다.

당선자는 앞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맡아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구체적 청사진을 그리게 된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창덕궁과 같은 자연 지형 축을 따르는 공간 구성, 전통적인 '채와 마당' 배치를 통한 한국적 풍경 구현, 대통령과 참모진의 근접 배치, 지형 단차를 활용한 입체적 동선 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별 건축물의 상징성과 전통 건축 요소의 조화로운 구성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행복청은 설계 방향을 두고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대적 건축물에 한국의 전통미를 반영하고 탈권위·소통의 시대정신을 담아 미래지향적으로 청와대를 계승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문화·건축·역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대통령 세종집무실 특별자문회의'를 운영하고 국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설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민과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국격에 걸맞은 건축물이자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복청은 이번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2027년 설계 완료 및 건축공사 착공,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뉴시스] 청와대는 14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를 15일 입찰공고한다고 밝혔다. 대상 부지는 35만㎡로, 사업비는 98억원, 공사 기간은 14개월로 예정되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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