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운 "내전 일어나는 것 보고 싶지 않아" 미국에 지원 요청
트럼프, 헤즈볼라와 대화 가능성 열어두며 레바논 지원 약속
독일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그런 일(내전)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오직 레바논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LAF는 자신이 맡은 임무를 최대한 수행하며 훌륭히 일을 하고 있다"며 "나는 LAF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아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LAF는 "레바논에서 가장 신뢰받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이 과거에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미국은 레바논이 수년간 지속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운) 대통령이 내가 헤즈볼라와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나는 대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대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진영과도 대화한다. 그렇게 하면 일이 잘 풀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중재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기본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레바논 남부의 '시범 구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그 자리에 레바논군이 배치돼 치안을 담당하게 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을 지원하고 이 나라가 자립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운 대통령은 레바논이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행위 영구적인 종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평화를 누릴 때가 됐다"며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적대 관계를 영원히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운 대통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민병대의 가까운 동맹이자 레바논 남부 출신인 나비흐 베리 국회의장도 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포함한 기본 합의를 했으나, 관측통은 이스라엘군 철수가 수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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