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년 회고록 대필작가 인터뷰 녹음
바이든 기밀유출 의혹 수사로 법무부가 입수
바이든, 기소 피했지만 싱크탱크가 공개 요청
2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전날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바이든 측이 추가 항소를 검토할 수 있도록 결정의 효력을 다음 달 3일까지 유예했다.
재판부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비공개로 유지하려는 해당 자료의 공개에 실질적 공익이 있다고 판단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사생활 노출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녹음파일 일부를 비실명 처리하면 보호가 가능하다고 봤다. 비실명 처리란 민감 정보에 해당하는 이름·발언 등 특정 부분을 삭제하거나 가려 공개하는 방식을 말한다.
재판부는 "비실명 처리된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개인의 사생활이 추가로 침해되는 부분이, 공개에 따른 공익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결론 내린다"고 밝혔다.
문제의 자료는 바이든 전 대통령 회고록 대필 작가인 마크 즈워니처가 2016년과 2017년 진행한 인터뷰 기록이다.
해당 기록은 2023년 로버트 허 특별검사가 바이든 당시 대통령의 과거 기밀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법무부로 넘어갔다.
허 특검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부통령과 상원의원 재직 시절의 기밀문서를 사인 신분으로 부적절하게 보유·유출했는지 수사했는데, 2024년 2월 바이든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후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허 특검 수사 기록을 정보공개(FOIA) 청구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이 녹음을 의회와 헤리티지재단에 넘기지 못하도록 가처분을 신청했다.
NBC에 따르면 특검 보고서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최소 세차례에 걸쳐 기밀 항목을 대필 작가에게 소리내 읽어줬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다만 바이든 측은 대화 과정에서 기밀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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