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 시설 토마토 농가 방문
온열질환 위험 알림 장치, 폭염 안전 꾸러미 등 점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온열질환 예방 기술의 현장 실증과 보급 확대에 나선다.
농진청은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전날 대구 동구의 시설 토마토 농가를 찾아 '온열질환 위험 알림 장치'와 '폭염 안전 꾸러미'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야외와 시설 온실에서 일하는 농업인의 온열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농업인의 작업 환경에 맞춘 온열질환 예방 기술을 개발해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워치 형태의 온열질환 위험 알림 장치는 작업자의 에너지 소모량과 작업 강도, 온열지수(WBGT)를 종합 분석해 적정 휴식 시간을 안내한다.
기상청의 지역별 기상정보와 연동해 폭염특보 단계별 알림도 제공해 작업 중단과 휴식을 유도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해당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대구와 전남 고흥, 제주 서귀포 등 3개 지역에서 농업인 30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시제품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이후 연말까지 기능과 편의성을 보완해 본격적인 보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폭염 안전 꾸러미는 식염 포도당과 냉각 스프레이, 응급 냉시트, 이동식 차광막 등 온열질환 예방과 응급조치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안전교육 자료와 다국어 사용 안내도 함께 제공하며,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현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업 현장에서 겪는 폭염은 건강과 생명을 위협해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농업 현장의 온열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보급 기반도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