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특검 재소환…"허무맹랑한 프레임"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재소환했다.
21일 오전 9시45분께 경기 과천시 소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윤 전 청장은 '통일교 도박 수사 무마 의혹' 혐의를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안 자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허무맹랑한 프레임"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사실은 알지도 못했고 보고 받은 바도 없다. 경찰이 피의자에게 범죄 기밀을 유출하고 수사를 무마하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종합특검이) 우리 경찰 지휘부와 동료들을 명예훼손한 모욕적인 사안"이라고 했다.
특검의 재소환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짜 놓은 프레임에 뭔가 맞지 않으니 답답해 하는 것 같다"며 "허무맹랑한 프레임을 가지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찔러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아는 내용을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의혹은 일선 경찰에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간부들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해외 원정 도박을 벌였다는 정보를 포착해 경찰청에 보고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검은 윤 전 청장이 2022년 관련 첩보를 보고 받은 뒤 이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9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을 불러 조사하고, 지난달 23일 윤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