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원 "녹조 '관심' 단계부터 고도정수처리 가동해야"

기사등록 2026/07/21 09:04:28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박해정 경남 창원시의원이 낙동강 녹조 발생에 따른 수돗물 흙냄새 문제와 관련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부터 고도정수처리를 가동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21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상수도사업소 업무보고에서 "올해 발생한 수돗물 흙냄새의 원인 물질인 지오스민과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에 대한 대응이 조류경보 '경계' 단계부터 이뤄지는 점을 지적하며 대응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원 지역 수돗물의 약 65%를 공급하는 칠서정수장 구간은 최근 수년간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장기간 이어졌지만 '경계' 단계는 상대적으로 짧았다"며 "시민들이 이상을 체감하는 시점은 이미 경보 이전인 만큼 오존 주입과 분말활성탄 투입 등 고도정수처리를 조기에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류경보 발령 여부에만 의존하기보다 수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시민들의 먹는 물 불안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상류 수계 모니터링 체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류 번성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월 2회 조사만으로는 수질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며 "올해 도입한 수질검사장비를 활용해 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낙동강 녹조 문제가 반복되는 만큼 강변여과수 확보 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정부에 적극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 문제에 대비해 먹는 물 안전을 위해서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소장은 "정수처리 대응 조치 계획은 전국 공통적인 것인데, 창원시만의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중에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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