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신고 1063건…축구장 60개 면적 농작물 침수

기사등록 2026/07/21 08:33:53 최종수정 2026/07/21 08:40:23

도로·국립공원 통제 확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횡단보도에서 인근 직장인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6.07.20. chocrystal@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주택과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 피해 신고가 1000건을 넘어섰다. 축구장 60개 규모에 달하는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농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주택·도로 침수와 토사·낙석 유출 등 피해 신고는 모두 1063건으로 집계됐다.

주택과 도로 침수는 259건, 토사·낙석 유출은 770건이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침수 지역의 급·배수 작업과 토사 유출 지역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호우로 고립된 주민 등에 대한 인명 구조는 34건 이뤄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농작물 피해도 늘었다. 지금까지 고추, 사과, 논콩, 깨, 오이 등 농작물 42.6㏊(헥타르)가 침수됐다. 이는 축구장 약 6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안동과 의성, 예천에서는 농경지 7.4㏊도 물에 잠겼다.

호우로 6개 시·도 21개 시·군에서 377세대 564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482명은 귀가했고 82명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 등에 머물고 있다.

시설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국도 31호선 등 9개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고 북한산과 치악산, 계룡산 등 국립공원 3곳 115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됐다.

그 외 하천변 산책로, 둔치주차장, 임도, 세월교 등 114곳도 통제 중이다.

여객선과 항공기, 철도는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울 강서 229.5㎜, 서울 은평 221.5㎜, 경기 파주 219.0㎜, 인천 부평 215.5㎜, 경기 연천 212.5㎜, 경북 영주 211.8㎜, 경기 동두천 211.5㎜ 등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까지 3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철원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호우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2단계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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