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쿠웨이트 美하이마스 공격"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열흘 연속으로 이란 공습을 개시한 가운데, 이란 남부 해안가와 내륙 곳곳이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RIB, 파르스통신 등 이란 측 매체를 종합하면 21일(현지 시간) 오전 현재 케슘섬, 반다르아바스, 반다르렝게, 차바하르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 주요 거점에서 폭음이 들리고 있다.
케슘섬과 반다르아바스·반다르렝게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의 해안 거점이고, 차바하르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 오만만 초입에 위치한 이란 동남부 항구도시다.
알자지라가 메흐르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스파한에서도 폭음이 확인되는 등 내륙 공습도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파한은 핵심 핵 시설이 위치한 중부 거점이다.
IRNA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페르시아만 안쪽 도시 부셰르에도 적 항공기가 식별됐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0일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최고사령관(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 동부시간 오늘 오후 4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5시, 이란 시간 20일 오후 11시30분)부터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뒤 이날까지 10일 연속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도 주변국 내 미군기지에 반격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군은 IRIB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쿠웨이트의 아리프잔 미군기지에 배치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시스템을 지대지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 군 당국은 "이란이 발사한 적대적 미사일·드론 공격에 방공망을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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