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美기지 때린 이란 미사일, 방공망 뚫고 막사 직격"

기사등록 2026/07/21 06:58:28 최종수정 2026/07/21 07:15:28
[예루살렘=AP/뉴시스]최근 미군 장병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된 이란 탄도미사일 공격 당시, 미사일 3발이 방공망을 돌파해 기지 내 막사 등에 떨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24시간 동안 미사일 공격이 세 차례 발생했다"며 "미사일 3발이 방공망을 뚫었다는 것은 탄도미사일과 드론 상당수를 보유한 이란군으로부터 미군 5만명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16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관측된 이란 탄도미사일 궤적(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6.07.2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최근 미군 장병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된 이란 탄도미사일 공격 당시, 미사일 3발이 방공망을 돌파해 기지 내 막사 등에 떨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24시간 동안 미사일 공격이 세 차례 발생했다"며 "미사일 3발이 방공망을 뚫었다는 것은 탄도미사일과 드론 상당수를 보유한 이란군으로부터 미군 5만명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무와파크 살티 기지 방공망을 뚫은 첫 미사일은 영내 체육관을 타격했다. 일부 장병이 벙커 대피 중 부상했으나, 공습경보가 미리 울리면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수시간 후 두번째 미사일이 방공망을 돌파했으나 빈 격납고에 떨어졌고 장병들은 대피했다.

이후 야간에 세번째 미사일이 떨어졌는데, 공습경보가 발령됐으나 장병들이 잠을 자고 있던 컨테이너형 막사(CHU)가 직격되면서 타일러 피한 중위, 이사벨라 곤살레스 이병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났다. 이들이 막사 내에서 사망했는지, 대피 중 실외에서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자 1명 역시 전사를 확인하는 단계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해 1구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실종자 관등성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WSJ은 이번 피격에 대해 "이란은 미국 방공체계에 대응해 초고속으로 비행하면서 하강 과정에서 돌진 기동을 할 수 있는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군은 이란이 대규모 인명 피해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컨테이너형 숙소를 겨냥했다는 증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일 기준 이란 전쟁 발발 후 사망한 미군은 총 17명이다. 3월1일 쿠웨이트 기지 피격으로 6명이 전사했고,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기지에서 다친 장병 1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 3월12일 공중급유기 추락으로 6명이 사망했고, 지난 1일 아라비아해 상공에서 실종된 1명이 사망자로 간주됐다.

지난 17일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요르단 기지 피격은 3월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초로 발생한 직접적 전사 사례였다. 이후 이라크에서 이란 드론을 해체하던 미군 1명이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17명이 됐다. 요르단 기지에서 발견된 유해 신원 확인이 완료되면 18명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