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사흘째 부분파업에 부품사도 동참

기사등록 2026/07/15 15:08:47 최종수정 2026/07/15 15:18:24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5월 13일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올해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전체 조합원 출정식을 개최했다. 2026.05.1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5일 사흘째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부품 협력사 노조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생산차질이 누적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기술직 오전 출근조 조합원들은 평소 퇴근시간인 오후 3시30분보다 2시간 이른 오후 1시30분에 작업을 멈추고 퇴근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노조 집행부와 함께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열리고 있는 금속노조 울산지부 총파업 결의대회가 참가했다.

특히 차량용 전자부품과 모듈 등을 납품하는 모트라스 노조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 부품 수급이 지연되면서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현대차 오후 출근조가 2시간, 모트라스 오후조 조합원들이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생산차질은 점점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부터 3일 연속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 중인 현대차 노조는 1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사는 파업 기간 중에도 비공개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5월 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노사는 앞서 지난 5월 6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지난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이 담긴 3차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곧바로 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주 4.5일 근무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최장 65세로 연장, 신규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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