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피해 여고생 범행 전부터 알았나…"수사팀도 정황 확인"

기사등록 2026/07/15 11:57:07 최종수정 2026/07/15 13:13:13

특수단 "당시 정황있었지만 추가 확인 안 해"

"스토킹 단정 어려워…사실관계 규명 예정"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26.05.14.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23)가 범행 훨씬 이전부터 피해 여고생을 일방적으로 인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이 관련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5일 "장윤기가 계획적으로 피해 여고생을 노리고 범행한 흔적이 당시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수사팀도 관련 정황을 파악했지만 이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장윤기가 피해 여고생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정황이 범행 직전이 아닌 '이 사건 훨씬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장윤기가 범행 이전부터 일방적으로 알고 있는 피해 여고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별수사단은 현재 단계에서 장윤기가 피해 여고생을 미리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특별수사단은 "상대방은 몰랐지만 장윤기는 피해 여고생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흔적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며 "관련 정황이 사실인지 여부는 추가 수사를 통해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특별수사단은 관련 정황을 당시 수사팀도 사건 발생 닷새 뒤인 5월8일께 확인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왜 이를 추가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송치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특별수사단 측은 "관련 정황의 사실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윤기는 지난 5월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왜 여학생을 살해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학생인 줄 알고 범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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