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간정보 학술대회, 2030년 인천서 열린다…韓 첫 유치

기사등록 2026/07/15 15:28:49

국제사진측량·원격탐사학회 2030년 총회, 인천 송도서 개최

5개국 경합 끝 결선서 109표 획득…경제효과 약 92억원 전망

[서울=뉴시스] 한국측량학회는 '국제사진측량·원격탐사학회(ISPRS) 총회 2030'을 대한민국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2026.07.15. (사진=한국측량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사진측량과 원격탐사, 공간정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가 2030년 인천에서 열린다. 한국이 이 학술대회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측량학회는 '국제사진측량·원격탐사학회(ISPRS) 총회 2030'을 대한민국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ISPRS 총회는 4년마다 열리는 사진측량·원격탐사·공간정보 분야 국제학술대회다. 2030년 총회는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8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약 100개국 3000여명의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사진측량, 원격탐사, 공간정보, 지리공간 인공지능(GeoAI), 디지털 트윈 등 미래 공간정보 기술과 국제 표준을 논의한다. 총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9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회 유치는 한국측량학회를 중심으로 관련 학회,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시, 국내 공간정보 연구기관과 산업계가 함께 추진한 민·관·학 협력의 결과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도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공간정보 기술은 지도 제작과 측량을 넘어 자율주행, 재난 대응, 국토 관리, 디지털 트윈, 위성 데이터 분석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GeoAI와 원격탐사는 AI로 지형·도시·환경 데이터를 분석하는 핵심 기반 기술로 꼽힌다. 세계 총회 유치는 국내 연구자와 기업이 국제 표준 논의와 글로벌 네트워크에 더 깊이 참여할 계기가 될 수 있다.

2030년 총회 유치전에는 한국 인천, 호주 시드니, 중국 우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케냐 나이로비 등 5개 후보 도시가 경쟁했다. 한국은 1차 투표에서 76표, 46.91%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결선 투표에서 109표, 67.28%를 얻어 호주를 제치고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배태석 한국측량학회 회장은 "이번 ISPRS 2030 총회 유치는 한국측량학회만의 성과가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국내 공간정보 연구기관과 학회, 산업계가 하나의 팀이 돼 이뤄낸 국가적 성과"라며 "ISPRS 2030 총회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학술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상 ISPRS 2030 총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총회 유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된 만큼 앞으로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위원회 활동과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국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함께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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