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기종서 중형헬기로 전면 교체…첨단 장비 탑재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원광대학교병원이 전북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운항 10주년을 맞아 신규 중형헬기를 본격 도입하며 권역 항공 응급의료체계의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선언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15일 원내 닥터헬기장에서 서일영 병원장과 이원택 전북도지사, 최정호 익산시장, 최대해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닥터헬기 도입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병도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닥터헬기 10주년을 축하하고 지역 필수의료 발전을 응원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10년간의 닥터헬기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들을 표창하는 한편, 새롭게 도입된 중형헬기를 통해 관계기관 간의 구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10년의 발자취…골든타임 사수하며 1630명 이송
지난 2016년 첫 날개를 편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전북은 물론 충남 서천·보령 등 인접 지역까지 날아가며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줄 역할을 해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누적 출동 요청 건수는 2488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1630명의 환자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주로 1분 1초가 시급한 중증외상, 급성관상동맥질환, 급성뇌졸중 환자들을 이송하며,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와 지역 필수의료 안전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중형헬기로 이송 역량 대폭 고도화
기존 소형헬기(AW-109)가 운항 성능과 공간이 향상된 중형헬기(AW-169)로 이달 초 전면 교체됐다.
신규 중형헬기는 넓어진 기내 공간에 산소호흡기, 제세동기, 초음파기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넉넉하게 갖추고 있어 환자 이송 중에도 한층 더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해졌다.
원광대병원은 새 기종 도입에 발맞춰 격납고와 헬리패드 등 관련 인프라 정비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하태욱 항공의료팀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중형 닥터헬기 도입으로 기내 처치 공간과 장비 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출동부터 이송, 병원 치료까지 빈틈없는 체계를 구축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원광대병원은 닥터헬기를 필두로 전북을 넘어 인접 권역까지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닥터헬기를 주축으로 한 응급의료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대한민국 권역 응급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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