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02%) 오른 5만250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25포인트(0.38%) 상승한 7543.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3.83포인트(0.90%) 오른 2만6107.0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전월 대비 0.2% 하락, 전년 대비 3.8% 상승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42%에서 17%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0.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스카일러 와이낸드 리건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상보다 낮은 CPI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최근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된 만큼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 둔화는 당분간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취임 이후 줄곧 매파적 기조를 유지해 왔다"며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금리 인상"이라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지난 5년간 이어진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주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2.51% 상승했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테라다인은 3% 이상, 램리서치와 마이크론은 약 5%,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 이상 올랐다.
반면 IBM은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25.21% 급락해 다우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상승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화물에 20%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했지만, 미군의 이란 추가 공습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배럴당 79.34달러, 브렌트유 9월물은 1.72% 상승한 배럴당 8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9%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각각 2% 안팎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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