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가 호르무즈 해협 운영…대가 받아야"

기사등록 2026/07/13 22:10:25

"해협 수호천사 될 것…공짜로 지킬 수 없어"

"이란이 합의 파기…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

[앙카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통제하고 직접 운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폭스앤드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협을 맡을 것"이라며 "이란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모습. 2026.07.1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통제하고 직접 운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협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신 이를 이용하는 동맹국과 우방국들로부터 비용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폭스앤드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협을 맡을 것"이라며 "이란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해협을 지키고 아마 직접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해협의 수호자가 될 것이다. '해협의 수호천사'라고 불러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협 방어에 들어가는 비용을 다른 나라들이 부담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해협을 지키고 많은 돈을 받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매우 부유하고 미국 편에 서 있다. 미국이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해협을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해협을 이용하는 산유국과 동맹국 등에 안보 비용을 요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합의가 깨진 책임은 이란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합의가 끝난 상태였지만 이란이 이를 깨뜨렸다"며 "이란은 항상 합의를 어긴다.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통제하고 직접 운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폭스앤드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협을 맡을 것"이라며 "이란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6월30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얕은 물에 서 있는 모습.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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