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현지 교민과 오찬 간담회…"전략적 동반자로서 새 시대 열 것"
[울란바타르·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현지 교민과 만나 "울란바타르엔 한국 상점과 식당, 카페와 기업 밀집하면서 몽탄신도시라 불릴 만큼 활기찬 한인 경제권이 형성됐다고 들었다"고 반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란바타르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처럼 몽골에서 가장 친숙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동포 여러분들의 활약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토록 깊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과 몽골이 닮은 기질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광활한 초원을 삶의 무대로 삼아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유목 정신과 전 세계 어디든 뿌리 내리고 길을 만들어가는 한국인 특유의 개척 정신은 서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만드는 큰 연결고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전략적 동반자로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한국과 몽골은 첨단 산업, 에너지, 공급망, 디지털 전환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가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은 몽골의 제3 이웃 가운데 가장 중요한 협력국 중 하나라고 몽골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다. 앞으로 양국의 협력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포 사회 민원 전수 조사를 추진 중이라며 "체류 제도와 행정 절차, 경제 활동과 교육 환경 등 동포들이 현지에서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개선할 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들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커다란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동포 정책에 임하겠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하고 더 든든하고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몽골한인회를 비롯해 한·몽 다문화회, 한인선교사협의회 등 주요 동포단체의 관계자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종교계·교육계 인사 등 각계의 한인사회 구성원 약 80명이 함께했다.
교민들은 한-몽골 간 항공편 증설과 항공료 인하, 기후위기·사막화에 대한 공동 대응 등에 대해 건의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항공료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항공 수요 등의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몽 관계는 더 원활한 경제 교역으로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나라 걱정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오늘 말씀하지 못한 내용들은 외교부에 전달해 주면 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화 공연에서는 울란바타르 선교사자녀학교(UBMK) 어린이합창단이 '모두 다 꽃이야', '고향의 봄', '아리랑 메들리'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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