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 첫 노조 출범 "고용안정·공정보상" 요구

기사등록 2026/07/10 13:45:34

한국노총 IT연맹 산하…약 30년 만에 노조 출범

"그룹 SM 조직개편·외주화 우려가 설립 배경"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신세계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신세계아이앤씨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10일 신세계아이앤씨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청으로부터 노동조합 설립 필증을 교부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 소속이다.

노조는 "급변하는 IT 산업 환경 속에서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공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출범과 함께 ▲구성원의 고용안정 보장 ▲성과에 기반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체계 마련 ▲투명한 의사결정과 건강한 노사문화 구축 ▲지속 가능한 회사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설립 배경으로는 최근 조직개편 과정을 지목했다. 노조는 일부 조직개편이 충분한 구성원 의견 수렴과 검토 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룹 SM(시스템 운영) 체계 관련 조직 개편 과정에서 핵심 운영업무의 외주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구성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방적 의사결정이나 밀실 행정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구성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의사결정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회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출범 선언문에서 "노동조합은 회사를 흔들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회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조직"이라며 "회사가 성장해야 구성원의 미래가 있고, 구성원이 존중받아야 회사도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1997년 설립된 신세계그룹 IT 계열사로 시스템 구축, IT서비스, 리테일테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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