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장동혁, 끝내 당원·의원 힘에 밀려날 것"

기사등록 2026/07/10 13:41:53 최종수정 2026/07/10 13:46:45
[서울=뉴시스]김종인 전 위원장이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2026.07.10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민심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조치"라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CBS 라디오 '박종인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방선거 패배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하는 장 대표에 대해 "본인이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는 것"이라며 "그만두지 않을 명분을 여기저기서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하며 전국 순회에 나선 것과 관련해 "선관위 문제를 가지고 정치 행동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한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 움직임에 대해서도 "한동훈 후보를 심정적으로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징계 사유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지금 국민의힘 상황은 정상적인 정치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하고, 대표는 오히려 반대편을 징계하려고 한다"며 "당을 끌고 가는 대표의 처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장 대표의 버티기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2016년 이후 총선에서 세 차례 연속 패배했고 두 명의 대통령이 탄핵을 받은 정당"이라며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과 당원들의 생각은 지금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당원들과 국회의원들의 힘에 의해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끝까지 버티면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비극적인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장 대표를 향해서는 "전국을 돌며 참정권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 "민심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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