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부산 정상회담 “2026∼2028년 매년 최소 2500만t 구매 합의”
미국산 ‘보복 관세’ 포함 13%·브라질산 3%…中 수입, 브라질산 7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8일 미국으로부터 대두 47만 2000t을 구매했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최대치다.
두 정상은 5월 베이징에서 만난 데 이어 9월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등 정상회담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중국의 대규모 대두 구입이 양국 정상의 회담에 따라 무역 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곡물 유통업체 파머스 키퍼의 마크 나이트는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이번 구매는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라이트는 “시 주석이 9월 워싱턴을 방문할 때도 중국이 선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2025년 남은 기간 동안 미국산 대두 1200만t,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최소 2500만t(170억 달러)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공식 성명에서 이러한 수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국영 무역회사인 코프코가 8일 발표된 구매 계약 외에도 주로 9월과 10월 사이에 선적될 최소 5건의 추가 화물 계약을 밤새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주 초에 예약된 최소 6건의 화물에 이은 것이다.
8일 판매량 중 13만 6000t은 ‘2025/2026 마케팅 연도 인도분’, 33만 6000t은 ‘2026/2027 마케팅 연도 인도분’으로 나뉘었다.
한편, 미국산 대두는 중국으로 수입될 때 13%의 관세가 부과되는 반면 브라질산 대두는 3%의 관세만 부과된다. 이러한 10%포인트 관세 차이는 지난해 중국이 부과한 보복 관세에서 비롯된다.
미국의 대중국 대두 수출 최대 경쟁국은 브라질로 브라질은 지난해 중국 전체 대두 수입량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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