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몽골, 핵심광물·AI 협력 확대…제2암센터 건립 추진

기사등록 2026/07/10 10:00:00 최종수정 2026/07/10 10:12:25

구윤철, 몽골 수석부총리·재무장관 면담

부총리 간 핫라인 구축…CEPA 타결 환영

2억3000만 달러 규모 암센터 MOU 체결

수은, 몽골에 전대금융 3000만 달러 공급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작그드자브 멘드새항 몽골 재무부 장관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한국과 몽골이 핵심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확대한다.

재경부는 전날(9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몽골 정부청사에서 자담바 엥흐바야르 몽골 수석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과 작그드자브 멘드새항 재무부 장관을 각각 만나 전략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15년 만의 국빈 방몽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양국 부총리 간 핫라인을 통해 소통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기후자원을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한다면 한·몽 경제협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신재생에너지 개발, AI 협력 등 상호 호혜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몽골은 구리 매장량 세계 7위, 몰리브덴 생산량 세계 9위,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로 평가된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은 2600기가와트(GW)로 추정된다.

양국 부총리는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환영하고 교역·투자를 넘어 핵심광물 개발·활용과 AI·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재경부는 몽골 재무부와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암센터는 병상 400개, 연면적 9만5000㎡ 규모로 추진되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비는 약 2억3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양측은 암센터 타당성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AI 기반 진단 등 차세대 의료시스템을 몽골 여건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EDCF의 차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 간 3000만 달러 규모 전대금융 공급 MOU 체결도 지원했다. 몽골 현지은행을 통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업체에 자금을 공급해 식음료·화장품 등의 몽골 수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 경제 분야 성과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지원하고 몽골 정부와 협력해 양국의 공동 번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호혜적 협력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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