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매는 오는 2027년 역사적인 데뷔 50주년을 맞는 산울림의 기념 프로젝트 일환이다. 산울림은 50주년까지 밴드와 멤버들이 남긴 유산 50곡을 후배 뮤지션들과 리메이크하는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까데호가 재해석한 '그대는 이미 나'는 산울림 제3집 B면 전체를 차지하는 18분 38초짜리 대곡이자 산울림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긴 원곡을 바탕으로 한다. 원곡은 바짝 날이 선 기타 커팅과 질주하는 리듬, 모그 신시사이저의 몽환적 전개 등이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구성이 특징이다.
까데호는 원곡의 길이를 3분의1 이하인 5분10초로 압축했다. 슬로 템포의 악곡 흐름 속에 베이퍼웨이브(vaporwave)와 아방팝(avant-pop)의 현대적인 사운드를 녹여내며 실험성과 몽환성을 극대화했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해당 곡에 대해 "때로 우리가 음악을 듣는 이유는 들리고 보이는 세상 너머를 보고 듣기 위함이 아닌가"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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