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02포인트(0.27%) 오른 5만2487.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93포인트(0.81%) 오른 7543.64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36.24포인트(1.30%) 상승한 2만6206.89에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다시 고조됐으나 투자자들은 증시 회복에 무게를 뒀다.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2.5%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52% 올랐다. 샌디스크도 7.59% 급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을 확보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앞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전날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7290선에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역시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1.11%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6% 올랐고 코스피 야간 선물은 4.56%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강한 상승을 견인한 점, 특히 UBS의 메모리 매출 증가, MEXC를 통해 알려진 투기적 매매 집중 등에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가 뚜렷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면서 "물론 미-이란 불안은 여전하지만 시장은 극단적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을 감안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상장 후 단기적인 수급 쏠림에 따른 강세 기대 등도 우호적"이라며 "특히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20% 하락했던 만큼 반발 매수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 이슈로 인한 매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장 마감 앞두고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으나 한국 증시는 장 초반 큰 폭 상승 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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