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대학교 구성원들이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신임 총장 예정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9일 경기대 교수회 등에 따르면 교수회, 노동조합, 총학생회 등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총장 임용 예정자가 성비위 관련 의혹으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법인은 총장 선출 과정에서의 과오에 대한 일말의 해명 없이 무책임하게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3주체(교수·노조·학생)는 경기대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되고 법인에 대한 구성원의 신뢰가 훼손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12대 총장으로 선출돼 임명 예정인 A교수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또 이사장과 이사회를 향해서도 "총장 선출 결정을 취소하고 무책임한 결과에 대해 구성원에게 사과하고, 재판 사실이 검증 과정에서 누락된 경위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3주체(교수·노조·학생)가 참여하는 총장 후보자 검증 절차를 즉시 제도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기대 학교법인 경기학원은 지난달 5월 제12대 총장으로 A교수를 선출했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22일부터 4년간이다.
그러나 A교수가 동국대 재직 시절 학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교수회 등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경기대 법인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당사자 소명을 듣겠단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