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김도영, 홈런왕 경쟁 후끈…다승왕 싸움도 안갯속[KBO 전반기 결산②]

기사등록 2026/07/10 07:33:50

'전반기 활활' 오스틴·김도영, 27홈런으로 공동 1위

올러·최민석·임찬규, 9승씩 수확하며 공동 선두

최민석은 평균자책점도 1위…2위 올러와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 초 2사 1루 LG 오스틴이 투런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6.07.0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 시즌 KBO리그에서도 개인 타이틀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관심이 쏠리는 홈런, 타율, 다승, 평균자책점 등 주요 부문 1위 경쟁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이다.

홈런왕 경쟁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이 나란히 2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오스틴은 최근 5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김도영은 전날(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경기 만에 홈런을 치며 다시 오스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스틴과 김도영에 이어 3위에 자리한 한화 이글스 강백호도 홈런왕 싸움에 뛰어들었다. 7월 6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리며 시즌 홈런을 23개로 늘렸다. 후반기에 몰아치기에 성공하면 홈런왕 레이스가 3파전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강백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백호와 오스틴은 타점 부문에서도 뜨겁게 경쟁 중이다. 강백호는 85타점, 오스틴은 83타점을 쌓았다. 2타점 차이라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둘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타율왕 경쟁 역시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타율 0.362로 1위를 질주 중인 KT 위즈 리드오프 최원준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최근 매서운 타격감으로 타율을 0.348까지 끌어올리며 최원준과 격차를 서서히 좁혀가고 있다. 그는 7월 8경기에서 타율 0.438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왕 싸움도 레이예스와 최원준이 2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레이예스가 117안타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2위 최원준이 116안타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레이예스는 안타왕 3연패를 노린다. 2024시즌 202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한 그는 지난해에도 187안타로 1위를 차지했다.

도루 부문에서는 32도루를 작성한 롯데 황성빈이 26도루의 NC 다이노스 박민우에 6개 차로 앞서 있고, 득점은 김도영과 오스틴, 한화 요나단 페라자가 69득점으로 공동 1위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05. xconfind@newsis.com
다승왕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두산 베어스 차세대 에이스 최민석, KIA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9승씩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들의 뒤를 두산 곽빈, NC 구창모, 한화 류현진, LG 앤더스 톨허스트(이상 8승)가 쫓고 있다. 2024년 15승으로 삼성 원태인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던 곽빈은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다승왕을 놓고 경쟁하는 최민석과 올러는 평균자책점 1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민석이 평균자책점 2.33으로 1위, 올러가 2.36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두산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08. kmn@newsis.com
다승과 평균자책점(2.60·3위)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자리한 곽빈은 112탈삼진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올러는 108탈삼진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모두 석권하는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노려볼 만하다.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개인 타이틀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김도영과 최민석, 곽빈은 대회 기간 KBO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김재윤은 22세이브로 전반기에 투수 중 유일하게 20세이브를 돌파했다. 2022년과 2023년 세이브 2위에 자리한 김재윤은 생애 첫 세이브왕 타이틀을 정조준한다.

19세이브로 2위에 자리한 LG 클로저 손주영과 17세이브로 3위인 KT 마무리 박영현은 후반기에 역전을 노린다.

홀드왕 경쟁은 집안 싸움 양상이다. LG 김진성과 우강훈이 각각 16홀드, 15홀드로 1, 2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허인서.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경쟁도 불꽃이 튄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한화 이글스 차세대 거포 포수 허인서다.

허인서는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2홈런 4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64로 타격 잠재력을 폭발했다.

허인서를 위협하는 경쟁자는 키움 히어로즈 투수 박준현이다.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박준현은 10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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