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제주에 모자의료 진료협력체계 선정
"전북권, 미비점 보완해 빠른시일 내 추가 선정"
전북대병원 신생아전문의 사직…"해결책 모색"
복지부는 이날 협력 체계가 없는 충청권과 전북권, 제주권을 대상으로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추가 공모를 실시한 결과 충북과 충남, 제주에 4개 협력 체계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북권의 경우 최근 고위험 진료 대응에 일부 제한이 발생해 향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빠른 시일 내 추가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집중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해 권역모자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분만기관,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기관 등과 연계·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권역별 대표기관 1개와 지역 분만기관 및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기관 10개 내외가 하나의 협력 체계로 구성된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돼 현재 12개 협력 체계에 총 17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위험 임산부를 평가·선별해 위험도에 따라 적정 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응급 상황에는 환자정보 공유 및 긴급 연락망(핫라인)을 가동해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전원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권역모자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을 전담해오던 유일한 신생아과 전문의가 누적된 업무 과중으로 사직 의사를 표하면서 전북 지역의 고위험 진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원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근무를 통해 최대한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생아 전문의 구인, 사직 예정인 신생아 전문의와 소통 등 전북의 고위험 진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정부도 응급·고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북 내 분만기관 연계를 강화한다. 인근 지역 및 전국단위 연계·협력 강화도 추진해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모자의료 진료협력 체계 추가 지정은 지난 5월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의료체계 개선방안 마련 이후 추진됐다. 권역 내 기관간 협력을 통해 응급·고위험 환자 발생 시 최대한 지역 내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의료체계 개선방안에 포함된 다른 과제들의 후속 조치도 이행 중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모자의료센터에 모자의료 정보시스템이 이달부터 개통해 운영되고 있다. 7월부터는 중앙모자의료센터 전원전담팀 상황요원을 시간대별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증원 배치한다. 소방청, 지방정부와 협력해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위한 이송 체계도 7월 중 정비할 예정이다.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 중환자에 대한 치료를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모자의료센터를 중심으로 보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난달 지역·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내용의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의료진이 안심하고 임산부와 신생아를 돌볼 수 있도록 의료사고 부담 완화를 위한 고액 배상 보험료 지원도 하고 있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고위험 임산부·신생아에 대한 전국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들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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