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하던 수배자, 거리서 시민이 붙잡아
현장 수습 과정서 인적 사항 확인 못 해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부산 남구에서 교통단속 중이던 경찰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한 지명수배자가 경찰과 시민의 공조로 붙잡혔다.
9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3일 남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와 지시를 위반하고 달아난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격 끝에 검거했다. 당시 교통단속 중이던 김현중 경사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정차를 요구했으나,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인근 건물로 도주했다.
김 경사는 즉시 뒤를 쫓아 화장실에 숨어 있던 운전자를 발견하고 검문을 실시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허위 인적 사항을 진술한 뒤, 김 경사가 지원 요청을 하려는 틈을 타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 도주하기 시작했다.
운전자는 빠른 속도로 도심 거리를 질주했고, 김 경사는 약 200m 가량 추격을 이어갔다. 추격전이 이어지던 중 김 경사는 앞서 가던 시민에게 "잡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들은 시민이 순식간에 도주하던 운전자의 앞을 막아서며 붙잡았고, 뒤따라온 김 경사가 운전자를 제압했다.
조사 결과 검거된 오토바이 운전자는 벌금을 미납해 수배 중이던 지명수배자로 확인됐다. 검거된 장소는 마침 지구대 앞이었으며, 순찰을 마치고 나오던 다른 경찰관들이 합세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상황이 긴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도움을 준 시민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부산경찰청 홍보계로 꼭 연락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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