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99세 할머니 별세…6명만 남아

기사등록 2026/07/09 16:59:48

후난성 위안부 피해 후이 할머니 8일 세상 떠나

[상해(중국)=뉴시스]임종명 기자 = 21일 오전 중국 상하이사범대 위안부 역사박물관의 소녀상. 2019.02.21.  jmstal01@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또 한 명 세상을 떠나면서 중국에는 생존자가 6명만 남게 됐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후이(慧) 할머니가 전날 새벽 후난성 핑장현의 자택에서 향년 99세로 별세했다고 상하이사범대 중국위안부문제연구센터가 밝혔다.

1928년 후난성 창사에서 태어난 후이 할머니는 과거 일본군이 중국 점령지에서 만든 친일 중국인 조직인 유지회가 1945년 여름 일본군의 명령으로 모집한 명단에 포함돼 동원됐다.

당시 유지회는 세탁 노동을 명목으로 여성을 모집했지만 일본군은 모집한 여성들을 성노예로 동원했고 후이 할머니도 열흘 넘는 기간 동안 피해를 입었다. 당시 일본군이 휘두른 폭력으로 인해 팔을 다쳐 평생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후이 할머니는 2024년 8월 센터 조사팀의 방문을 통해 위안부 피해 생존자임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후이 할머니가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인해 젊었을 때 부모와 아들을 잃었고 평생 병을 앓았지만 자신의 경험을 공개해 일본의 전쟁범죄를 세상에 기억시키려 했다고 돌이켰다.

후이 할머니의 사망으로 이제 중국 본토에 남은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6명뿐인 것으로 센터는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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