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교육감 취임 후 울산교육청 '긴장 모드'…공직기강 다잡기

기사등록 2026/07/10 09:17:54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부서별 실행방안 주문…적극행정도 강조

8월 교육전문직 정기인사 앞두고 긴장감…"인사에 변화 반영될까"

[울산=뉴시스]  취임사 하는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취임 이후 울산시교육청 조직 분위기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느슨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새 교육감의 의지가 연이어 드러나면서 내부에는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예정된 교장·교감·장학관(교육연구관)·장학사(교육연구사) 등 전문직 정기인사를 앞두고 새 교육감의 조직 운영 철학과 인사 기조가 처음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교육청 안팎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조 교육감은 지난 6일 취임 후 첫 주요 업무보고에서 자신의 1호 공약인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서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부서별 책임과 역할을 구체화해 신뢰 회복을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는 적극행정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기존의 관행적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행정을 주문하며 공직사회의 책임성과 업무 추진력을 높여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내부에서는 이 같은 메시지를 공직기강 확립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 교육감은 과거 노옥희 교육감 재임 당시 비서실장을 맡아 교육행정 전반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인물이다. 주요 정책과 조직 운영, 인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를 대충 넘기기 어려운 교육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오는 8월 교육전문직 정기인사가 맞물리면서 조직 분위기는 한층 예민해지고 있다. 새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 단행되는 전문직 인사인 만큼 업무 성과와 조직 기여도, 적극행정 실천 여부 등이 인사에 일정 부분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부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교육청의 한 직원은 "신임 교육감은 교육행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안일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조직 전체가 이전보다 긴장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8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당분간은 조직이 어수선하기보다 긴장 속에서 업무를 챙기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새 교육감이 강조하는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과 적극행정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인사와 조직 운영 전반의 평가 기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업무 추진력과 책임행정을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자리잡을 경우 교육청 내부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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