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울산교육감 "학생 줄었다고 교육투자 줄여선 안돼"

기사등록 2026/07/09 14:36:45

시정연설서 교육교부금 축소 움직임 우려…안정적 지방교육재정 강조

[울산=뉴시스]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5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교육재정과 교원 정원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학생 수 감소를 교육 투자를 축소하는 근거가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5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학생이 준다고 교육 투자를 줄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춰 교육의 질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지방교육재정이 뒷받침돼야 시민께 약속한 변화를 온전히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교육부와 기획재정부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교육재정 축소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이날 울산교육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신흥 주거지역의 과대·과밀학급 문제와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 과도한 입시경쟁 등을 제시했다.

그는 "울산교육은 지난 8년간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혼자 앞서가지 않겠다"며 "학교 현장을 부지런히 찾아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자세로 의회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도록 배움이 즐겁고 학교가 안전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울산교육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교육감은 10일 충북 청주시 오송역 회의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교부금 개편 대응 관련 긴급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 성명 발표 계획과 교부금 이해관계자들간 공식 토론 개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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