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봉쇄 보고 받고 일단 당사 모였다가 국회 이동"
"계엄 해제 결의 위해 국회에 와달라고 강력히 요청"
안철수 '韓이 당사 소집' 진술 "어떤 점이 허위인지"
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월 3일에 있었던 객관적 사실들은 당시에 실시간으로 있었던 단체대화방 메시지들, 많은 사람들의 실시간 SNS, 언론사들의 촬영으로 이미 객관적으로 확정돼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 상황이 완전 봉쇄됐다는 보고를 받고 그러면 일단 당사로 모이자고 해서 당사에 도착한 게 (오후) 11시"라며 "(이후) 11시 27~28분경 도보로 국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 도착한 이후 일관되게 계엄을 해제해야 하고,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와야 한다고 여러 방식으로 호소하고 와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그런 상황들이 객관적으로 전부 남았다. 그다음 (새벽) 1시경 계엄 해제 결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8일 추경호 대구시장(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증인신문에서 "1차로 국회 본회의장에 모이라고 했을 때 경찰이 (국회 진입을) 막고 있었고, 이에 다시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이 한 의원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확인해 보니 추 시장이 거기에 맞춰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이었다"며 "그러니 한 의원이 국회에서 모이라고 했는데 추 시장이 그 말을 무시하고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러한 증언에 대해 한 의원은 "안 의원이 말한 것은 11시에 국회가 봉쇄됐을 때 임시로 의원들이 당사로 갔던 것을 선후관계를 왜곡해 말하는 것 같은데, 그건 국회가 봉쇄돼서 잠시 당사에 머무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 본인 SNS를 보면 12시10분경 국회에 왔는데 못 들어갔다고 말했는데, 12시10분은 이미 제가 국회에서 본회의장으로 오도록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었을 때다. 11시 있었던 일을 12시에 맞춰서 왜곡해서 말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왜곡하려는 시도가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개인 문제가 아니라 역사 문제이기 때문에 왜곡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왜 그렇게 증언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지는 않겠다. 정치인이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평가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그날 있었던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계엄 당일 먼저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은 한 전 대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저는 사실만을 말했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12월 6일 원내대표실 배포 자료에도, 계엄 후 의원을 국회로 먼저 소집한 것은 원내대표였다"라며 "당대표 또한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했으나 당사로 변경했고, 뒤이어 원대실에서도 소집 장소를 당사로 공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료에 기록된 대로 한 전 대표가 추 전 원내대표에 앞서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라고 한 진술의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한 의원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 여당 일각에서 보완수사요구권을 대안으로 거론하는 데 대해서는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대상이 수사한 사람 아닌가. (장윤기 사건에서) 수사한 사람이 살인죄를 은폐하려고 했던 경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제도 개선이라는 것은 지금 드러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며 "(보완수사요구권 주장은) 오히려 완전히 사건을 은폐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탈영 의혹에 대해선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충분히 의혹 제기의 필요성이 있고,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억울하면 저를 고소하라. 여기에 대해 면책 특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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