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주지사 후보 모금 지원
민주당 경합주 공략 전면에
2028년 대권 기반 다지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국 지원 유세에 나선다. 첫 방문지는 대표적 경합주인 네바다다.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며 2028년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적 기반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새크라멘토비 등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9일부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대를 방문한다. 네바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애런 포드 법무장관 등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모금 행사를 지원하고, 스티븐 호스퍼드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도 만날 예정이다.
AP통신은 네바다 주지사 선거를 올해 미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주지사 선거 중 하나로 평가했다. 네바다는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주지사 선거뿐 아니라 연방 하원 선거에서도 접전이 예상된다. 남부 네바다의 제3선거구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탈환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지역으로 거론된다.
뉴섬 측은 이번 순회 유세의 명분으로 민주주의와 투표권 수호, 민주당 의석 확대를 내세웠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통과된 선거구 재획정안이 민주당의 하원 탈환 전략에 힘을 보탰다며, 이를 전국 선거운동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새크라멘토비는 뉴섬 주지사가 네바다 방문 이후 미국 남부 지역과 캘리포니아 내 공화당 우세 지역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화당이 장악한 주정부와 의회 의석을 민주당으로 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3선 제한에 따라 뉴섬 주지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주지사직에 도전하지 않는다. 대신 2023년부터 자신의 정치자금단체 '캠페인 포 데모크라시'를 통해 경합주와 공화당 강세 지역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해 왔고, 이번 선거 주기에만 소액 기부 형태로 520만달러(약 78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네바다는 2028년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인들이 반드시 찾는 무대이기도 하다. 뉴섬 주지사는 2028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중간선거 이후 출마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임기가 2027년 1월 끝나는 데다 3선 제한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다시 나설 수 없는 만큼, 전국 정치 무대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뉴섬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강한 비판으로 민주당 내 존재감을 키워 왔다. 이번 네바다 지원 유세는 중간선거 지원을 넘어,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서 전국 조직과 유권자 접점을 넓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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