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채용, 2023년 대비 KT 254명→561명 증가
SKT 427명→301명, LGU+ 752명→202명으로 각 감소
3사 모두 임직원수 감소…희망퇴직·자회사 전출 등 영향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AI(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AX) 가속화 속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신규 채용 인원을 줄인 반면, KT는 배 이상 늘렸다. 전체 임직원 수는 3사 모두 감소했는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퇴직자 증가가, KT는 자회사 전출과 특별희망퇴직이 영향을 미쳤다.
9일 이통3사가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신규 고용 축소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의 연간 신규 채용 인원은 지난 2023년 752명에서 2024년 289명으로 반토막 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2명까지 급감했다. 불과 2년 만에 신규 채용 문턱이 4분의 1 수준으로 조여진 셈이다. 지난해 채용자 중 남성은 126명, 여성은 76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96명으로 청년층 채용 감소세가 뚜렷했다.
SK텔레콤 역시 고용 기조가 보수적으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3년 427명에서 2024년 379명, 지난해 301명으로 꾸준히 쇠퇴했다. 지난해 신규 채용의 특징은 여성이 184명으로 남성(117명)을 크게 앞질렀다는 점이다.
반면 KT는 신규 채용을 꾸준히 늘렸다. KT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3년 254명에 불과했으나 2024년 379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61명까지 늘리며 3사 중 가장 적극적인 고용 드라이브를 걸었다. 다만 KT는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140여 명 수준으로 예고해 고용 일시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퇴직·이직 지표도 회사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전체 이직자는 77명에서 364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자발적 이직자의 수는 지난 3년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라면서도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진행된 퇴직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전체 퇴직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퇴직자 수가 크게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총 퇴직자 수는 2023년 362명에서 2024년 516명, 2025년 995명으로 증가했다. 총 퇴직률은 3.4%에서 9.5%로 상승했고, 자발적 퇴직률도 1.9%에서 7.7%로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30~50세 퇴직자가 193명에서 607명으로, 50세 초과 퇴직자가 98명에서 323명으로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만 50세 이상,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에 지난해 총 퇴직자 수와 50세 초과 퇴직자 증가 흐름은 희망퇴직 영향으로 분석된다.
KT의 자발적 이직자 수는 2023년 128명에서 2025년 61명으로 줄었다. 자발적 이직률도 0.65%에서 0.41%로 낮아졌다. 다만 KT는 2024년 말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전출과 특별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어 전체 임직원 수 감소에는 이 같은 인력 재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임직원 수는 3사 모두 줄었다. SK텔레콤은 2023년 5579명에서 2025년 5316명으로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1만864명에서 9826명으로, KT는 1만9737명에서 1만4701명으로 줄었다.
연령대별 구조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2025년 기준 50세 이상 임직원이 2068명으로 30세 미만 360명보다 많았다. LG유플러스는 30~50세 임직원이 737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세 초과는 1910명으로 집계됐다. KT는 20~30대 3899명, 40대 이상 1만718명으로 공개했다.
보고서는 여성 임원 관련 지표도 공개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여성 임원 관리자 비율은 6.3%다. LG유플러스는 13.6%로, 직급별 다양성 현황에서 기타 임원 등 여성 인원은 9명이다. KT는 미등기 임원 94명 중 여성이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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