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반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6.67 그쳐
"후반기에는 조금 더 좋은 그림 나와야"
시즌 내내 선발 투수진 붕괴로 골치를 앓았던 사령탑은 후반기에는 김건우가 반등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김건우는 군 복무와 팔꿈치 수술 등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 2025시즌 가능성을 보이며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지난해 5월말 이후 선발로 기회를 얻은 김건우는 2025시즌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냈다. 특히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작성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SSG는 지난해 경험을 쌓은 김건우가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큰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다. 강하게 키워보겠다"면서 김건우를 2선발로 낙점하기도 했다.
4월까지는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4월까지 6경기에 등판해 30⅔이닝을 던지면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활약했다. 4월 24일 인천 KT 위즈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5월 이후 부침을 겪었다. 5월 이후 11경기에서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8.82로 초라했다.
6월에는 부진이 한층 극심했다. 5경기에서 1승만 챙긴 반면 4패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9.82에 달했다.
6월 5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하고 승리를 챙겼으나 이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6월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⅓이닝 9실점으로 흔들렸고, 6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김건우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4이닝 7피안타 6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반등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SSG는 김광현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 농사가 '역대급 흉작'이라 선발진이 크게 휘청였다. 토종 1선발 역할을 해줘야하는 김건우까지 흔들리면서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하고 말았다.
사령탑도 아쉬움이 가득하다.
이 감독은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고 있는데 계속 부침을 겪고 있다. 그 안에서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고, 큰 경험을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완급 조절이나 직구 외에 변화구가 뒷받침돼야하는 부분, 볼카운트 싸움 등 여러 부분에 대해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리그는 9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10일부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가 16일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 5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치른 김건우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뽑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참가한 후 휴식을 취한다.
이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김건우가 재충전하고 후반기에는 반등을 이뤄내길 바란다.
이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고, 체력도 충전하는 등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있다. 휴식기를 보내고 후반기에는 조금 더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등 선발진을 개편해 후반기를 시작하는 SSG는 새 얼굴이 제 몫을 해주고, 김건우가 살아나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
이 감독은 "후반기에는 선발진이 전반기와 비교해 조금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더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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