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 발표
외국인 입국 37.4% '취업 목적'…유학·연수 최대
베트남 9.8만명 들어와…中 추월해 外人 입국 1위
20대 국제이동 41만명 최다…30·40대 순유출 전환
입국 외국인 3명 중 1명 이상은 취업을 목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학·일반연수 목적 입국자는 10만명대로 뛰어올라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10만명 가까이 입국하며 중국을 제치고 외국인 입국자 1위에 올랐다. 취업 비중이 절반에 육박해 고용 목적 입국이 베트남 국적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42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3000명(-5.1%) 줄었다. 이는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해 상주지를 옮긴 외국인을 집계한 수치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18년 49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9년 43만8000명으로 주춤하더니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23만3000명, 2021년 22만1000명으로 급감한 바 있다.
팬데믹 종료 이후에는 2022년 41만3000명, 2023년 48만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2024년 45만1000명, 2025년 42만8000명으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시계열상으로 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여섯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출국자는 3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7.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이동은 5만명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전년(9만8000명)과 비교하면 순유입 규모가 4만8000명 줄었다.
◆외국인 입국 37.4% '취업'…유학·연수는 최대
외국인의 입국 당시 체류자격은 취업이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학·일반연수(25.2%), 영주·결혼이민 등(13.1%), 단기(12.6%) 순이었다.
취업 입국자는 16만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2.4%) 줄었다. 비전문인력 입국자가 2만3000명(-24.4%)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단기 입국자는 5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9000명(-25.9%) 감소했다. 사증면제 입국자는 1만2000명(-49.4%), 단기방문 입국자는 6000명(-23.6%) 각각 줄었다.
영주·결혼이민 등 입국자는 5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000명(-5.3%) 감소했다. 재외동포 입국자는 4만명으로 6000명(-13.5%) 줄었다.
반면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는 1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9.3%) 증가했다. 유학 입국자는 7000명(13.4%), 일반연수 입국자는 2000명(4.0%) 늘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 감소는 비전문취업이나 사증면제, 단기방문 체류자격 입국자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반면 유학·일반연수와 계절근로 체류자격 입국자는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는 10만8000명으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이들 체류자격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입국자 감소 폭을 일부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순이동은 5만명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순유입 규모가 4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입국 감소와 출국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영향이다.
외국인 입국자의 국적을 보면 베트남, 중국, 미국 국적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베트남 국적 입국자가 9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9만4000명), 미국(2만3000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국 입국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50.2%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중국, 태국, 미얀마 순으로 입국자가 많이 줄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최근까지는 중국 국적 입국자가 가장 많았지만 2025년에는 베트남 국적 입국자가 중국보다 조금 더 많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외국인 출국자는 중국이 1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7만명), 태국(3만5000명) 순이었다. 상위 3개국 출국자가 전체 외국인 출국자의 54.0%를 차지했다.
주요국별 입국 체류자격을 보면 베트남은 취업(49.0%) 비중이 가장 높았다. 네팔도 취업(49.1%)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국은 재외동포(26.9%), 미국은 단기(51.8%) 입국 비중이 높았다.
◆국제순이동 4년 연속 순유입…유입 규모는 축소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의 입출국을 합친 전체 국제이동자는 12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3000명(-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입국자는 6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2000명(-5.8%) 줄었다. 출국자는 61만1000명으로 9000명(1.5%) 증가했다.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은 7만4000명 순유입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순유입 규모는 5만1000명 감소했다.
국제순이동은 지난 2005년(-9만5000명)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2020년까지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해마다 등락을 거듭했고, 2018년 15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 -6만6000명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가 2022년 8만8000명, 2023년 12만1000명, 2024년 12만5000명, 2025년 7만4000명으로 4년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20대 국제이동 41만명 최다…30·40대는 순유출 전환
전체 국제이동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68만7000명으로 53.0%, 여자가 61만명으로 47.0%를 차지했다. 남자가 여자보다 7만7000명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8만8000명), 40대(17만9000명), 60세 이상(13만명) 순이었다.
입국자는 전년보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출국자는 20대, 30대, 40대에서 증가했다.
국제순이동은 10대, 2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순유입됐다. 반면 30대와 40대는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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