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 "엘티씨, 대규모 투자 사이클 수혜"

기사등록 2026/07/09 08:14:39

고객사 대규모 증설 따른 세정장비 수요 급증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독립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는 9일 엘티씨에 대해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과 낸드 고단화 전환이 맞물린 투자 사이클 속에서 장비와 소재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티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습식 화학재료와 웨이퍼 세정장비 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성장 포인트는 대규모 증설에 따른 장비 공급과 신규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소재 매출의 동반 성장이다. 약 20조원 규모의 M15X 팹과 클린룸 오픈 일정이 내년 2월로 당겨진 용인 클러스터 Y1 팹 투자가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습식 세정장비 자회사 엘에스이의 공급 대수가 올해 35%, 내년 65% 증가할 전망이며, 일본산 장비의 국산화에 따른 마진 개선도 전망된다.

또 낸드 고단화 전환에 따른 소재 자회사 엘티씨에이엠의 독점적 지위도 강력한 동력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주력 제품인 321단 낸드용 고선택비인산(HSP)은 독점 공급 중으로, 고단화로 인한 판가 상승·소요량 증가 수혜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고객사 내 점유율 70%인 화학적 기계적 연마(CMP) 슬러리의 M15X 독점 공급과 중앙 화학약품 공급 장치(CCSS) 장비 전담 공급을 통한 연간 200억~300억 원의 안정적 매출도 확보했다"며 "아울러 별도 사업부의 HBM4용 '글루 스트리퍼' 케미칼이 4분기 본격 매출화되면 본사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자회사 엘에스이의 생산능력(CAPA) 대응 한계는 리스크 요인으로 봤다. 기업공개(IPO) 무산으로 대규모 증설 없이 임대 공장, 외주 조립으로 수요에 대응해야 해 고객사의 납기 단축 시 생산 차질 가능성과 외주 확대에 따른 이익률 하락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엘티씨는 증설에 따른 장비 수요와 낸드 고단화에 따른 고부가 소재 매출이 동시에 늘어나는 명확한 구조를 가졌다"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매출액 4329억원, 영업이익 650억원, 내년에는 매출액 600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까지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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