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수요 대응…대우건설, '토탈 에너지' 승부수

기사등록 2026/07/10 13:40:59
[서울=뉴시스]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로 EPC 수행 중인 나이지리아 LNG T7 야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넘어 발전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맞춰 데이터센터 건설은 물론 LNG와 원자력 발전 등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LNG 분야에서는 가스처리시설(CPF), LNG 액화플랜트, LNG 저장·인수기지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수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 최대 천연가스 매장국인 나이지리아의 'LNG Train 7' 프로젝트에서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원청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LNG 저장탱크 25기와 울산 북항 LNG 터미널 등을 시공하며 실적을 쌓아왔다.

원전 분야에서도 설계와 시공, 해체,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까지 원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에는 '팀코리아'의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991년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35년간 30여 개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EPC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해외 원전 수출 실적도 확보했다.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SMR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추진한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표준설계인가 사업에 참여했으며, 한전KPS와 한국수력원자력 등과도 SMR 분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전라남도와 총 5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전남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 사업 참여를 넘어 에너지 인프라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에너지 프로바이더(Global Energy Provider)'로 진화하고 있다"며 "LNG와 원전, SMR을 아우르는 에너지 밸류체인과 데이터센터 건설 역량을 결합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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