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국제유가 상승에 1달러=162엔대 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6/07/08 10:10: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8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이 공격을 당하고 미국이 이란에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62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2.28~162.2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2엔 떨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전날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포함해 3척이 공격을 받았다.

양국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미국 중부사령부가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기준유 WTI 8월 인도분이 3%나 급등해 배럴당 72달러대를 기록했다.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 우려가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전날 내놓은 6월 미국 소비자 조사에서 1년후 기대 인플레율이 3.7%로 전월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예상 인플레율이 고공행진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으로 나선다는 관측도 계속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9분 시점에는 0.37엔, 0.22% 내려간 1달러=162.33~162.3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8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04엔 밀린   1달러=162.12~162.1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하락, 6일 대비 0.05엔 내린 1달러=162.05~162.15엔으로 폐장했다.

고유가를 배경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했다. 반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심은 엔 매수를 자극했다.

에너지 수송 요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정상화를 둘러싼 불투명감으로 WTI 8월 인도분이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 재연과 일본 무역적자 악화 전망이 엔 매도,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7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오른 것도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수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8분 시점에 1유로=185.15~185.20엔으로 전일보다 0.10엔, 0.05%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58분 시점에 1유로=1.1407~1.141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8달러, 0.15% 저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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