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후방 에너지 시설 겨냥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 과시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그와라미디어(Gwara Media)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서시베리아 남부 옴스크에 위치한 러시아 최대 정유공장을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이 전면전 이후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겨냥한 최장거리 타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옴스크 정유공장은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네프트가 보유한 핵심 시설이다. 연간 원유 정제능력은 2100만~2200만t 규모로 알려졌다. 러시아 주요 정유시설 가운데서도 규모가 큰 시설로, 러시아군의 연료 공급과 에너지 수익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러시아 옴스크주 당국은 드론 위협과 격추 사실을 확인했다. 비탈리 호첸코 옴스크주 주지사는 일부 드론이 옴스크 북부 산업지대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정유공장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공개 영상과 사진 등을 토대로 정유공장 설비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전역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습의 일부로 이뤄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20여개 지역과 크림반도, 아조우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519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요격에 실패한 드론을 포함한 전체 공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옴스크 외에도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의 에너지 시설이 잇따라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로슬라블의 정유시설과 레닌그라드주의 항만 인프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에너지 기반시설 등이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세바스토폴에서는 공격 이후 전력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규모 공습한 시점과 맞물렸다. 양측이 상대 후방의 에너지 시설과 도시 기반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전쟁은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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