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보름 만에 레바논 남부서 차량 피격…민간인 4명 사망

기사등록 2026/07/06 22:58:06

학교 교장·모친 등 숨져…파괴된 가족 주택 둘러본 뒤 참변

이스라엘군 입장 없어…이스라엘·헤즈볼라 긴장 계속

[나바티예=AP/뉴시스] 이스라엘군 드론이 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알포카 지역에서 민간인 차량을 공격해 탑승자 4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에서 차량들이 이스라엘의 과거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들을 지나는 모습. 2026.07.06.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스라엘군 드론이 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알포카에서 차량을 공격해 탑승자 4명이 숨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망자는 비무장 민간인으로 공립학교 교장과 그의 어머니, 외국인 여성 가사노동자, 시리아인 남성 노동자로 전해졌다. 이들은 파괴된 가족 주택을 살펴본 뒤 돌아오던 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들이 다르 알무알리민 왈무알리마트 도로에서 지프 체로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드론에서 발사된 유도미사일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시신은 나바티예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직후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21일 휴전이 발효된 지 보름여 만에 발생했다. 휴전 이후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남부 교외 등을 중심으로 피란민 귀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국경 지역은 파괴와 치안 불안으로 여전히 귀환이 어려운 상태다.
[마이파둔=AP/뉴시스] 이스라엘군 드론이 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알포카 지역에서 민간인 차량을 공격해 탑승자 4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마이파둔 마을에서 한 작업자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이후 도로 위 잔해를 치우는 모습. 2026.07.06.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 중재로 적대 행위 종식과 평화·안보 합의를 위한 기본 틀에 서명했다. 이 합의에는 남부 레바논 일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레바논군이 배치되는 시범 조치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무력 충돌의 핵심 당사자인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헤즈볼라 무장해제와 연계한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스라엘도 헤즈볼라 위협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부 레바논 내 군사 주둔과 작전 가능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무장해제하지 않는 한 남부 레바논 안보지대에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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