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광주 도심·KTX·도로·공항·항만 접근성 뛰어나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무안공항 이전 추진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가운데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 도심과 KTX역에 가까워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도로·공항·항만을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공항은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광주공항의 민간 항공기는 김포·제주 노선 국내선이 하루 왕복 19편 운항되고 있다.
국토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민간공항 시설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는 지난해 6자 협약(국방부·재정경제부·국토부·광주시·전남도·무안군)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품이 방치된 채 유가족에 의해 발견되면서 공항 정상화 논의도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광주공항 이전 시기와 관련해 새롭게 결정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긴 만큼 지역과 관계기관 협의 결과에 따라 이전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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