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하늘을 나는 ‘핸즈프리 우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는 별도 조종 없이 하늘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핸즈프리 우산’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은 캐나다 엔지니어 존 추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I Built Stuff(아이 빌트 스터프)’에 공개한 것으로, 최근 SNS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존 추는 자신이 개발한 우산을 "사람을 따라다니는 날아다니는 우산"이라고 소개했다.
영상에는 우산이 공중에 떠 사용자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조종기로 우산을 띄운 뒤에는 별도 조작 없이 우산이 사용자를 따라간다. 영상 말미에는 폭우 속에서도 우산이 작동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제작 과정도 함께 공개됐다. 우산 옆에는 프로펠러 4개가 설치됐다. 일반 우산처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을 수 있도록 접이식 구조도 적용했다. 우산 본체에는 위성항법장치(GPS)와 비행 컨트롤러, 수신기 등 드론 비행에 필요한 전자장치가 장착됐다.
우산 아래에는 카메라와 신용카드 크기의 소형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가 설치됐다. 라즈베리파이가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비행 컨트롤러가 프로펠러 출력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존 추는 프로젝트 시작 후 358일 만에 실제 작동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우산은 당장 상용화를 염두에 둔 제품이라기보다 기술 구현 실험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영상 말미에서 그는 "완벽한 결과물은 아니지만, 때로는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명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일본 IT 기업 아사히파워서비스도 지난 2018년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따라다니는 드론 우산 ‘프리 파라솔’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이듬해 출시를 목표로 제작됐지만, 약 5㎏에 달하는 무게와 20분 안팎의 짧은 비행시간, 도심 내 드론 비행 규제 등이 상용화 과제로 지적됐다. 이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정식 상용화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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